마이크 덮개 교체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이다. 등촌 코인노래방 입구에 비치된 일회용 덮개를 반드시 챙겨라. 덮개 없이 노래를 부르는 건 앞 사람이 쓴 컵에 입을 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덮개를 씌울 때는 고무줄 부분을 뭉툭한 부분이 밖으로 나오지 않게 밀착시켜야 노래 부를 때 흘러내리지 않는다. 헐겁게 씌우면 고음 지를 때 덮개가 벗겨져서 흐름이 끊긴다.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자리는 피해라. 목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다. 특히 등촌 코인노래방의 좁은 방 구조상 냉기가 한곳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찬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노래하면 성대가 금방 굳어버린다. 구석 자리를 잡거나 바람 방향을 조절해서 목을 보호하는 게 효율적이다. 목이 쉬면 그날 노래는 끝이다.
물 섭취는 미지근한 상태가 낫다. 너무 차가운 물은 성대를 수축시켜 고음을 방해한다. 노래방 들어가기 전 편의점에서 미리 준비해라. 내부 자판기 음료보다 외부에서 미리 챙긴 물이 비용 면에서도 낫고 건강에도 이롭다. 입안이 마르면 침이 끈적해져서 헛기침이 자주 나오는데 이건 노래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마지막으로 노래가 끝나면 마이크 덮개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려라. 다음 사람을 배려하는 기본 예의다. 덮개를 그대로 씌워둔 채 나가면 위생 상태가 엉망이 된다. 툴툴거릴 일이 없게끔 뒷정리 깔끔하게 하고 나오는 게 맞다. 목 관리 잘해서 노래방에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제대로 즐겨라. 목 아프면 고생한다.